화웨이 듀얼 폴더블폰 체험, 화웨이 & 샤오미 전기차 탑승 후기!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중국 상해를 다녀왔습니다.
상해의 여러 관광지를 방문했지만, 예전에 가본 곳들이라, 큰 감흥이 없었어요.
반면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곳은 상해의 관광지가 아니라 바로 화웨이와 샤오미 매장이었어요.
화웨이와, 샤오미의 신제품을 만나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우선 화웨이 매장 방문 후기부터 적어 볼게요.
화웨이 매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휴대폰을 볼 수 있었어요. 사실 매장에 들어설 때는 뭐 특별한게 있나 싶었어요.
그런데, 이게 뭔가요? 태블릿인 줄 알고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태블릿 PC가 아니었습니다.
스크린 중간에 살짝 주름이 보이는 것이 바로 폴더블 폰이더군요.
모델명은 Huawei Mate XT 인 것 같습니다.
제품을 들고 살펴보았습니다.
무려 2번 접는 폰이었어요. 스크린 세 개를 펼쳐놓으니, 진짜 태블릿 PC와 같은 사이즈가 되었습니다.
크기가 굉장히 커졌는데, 이 상태에서도 폰 두께가 얇아서 들고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종횡비가 1:1인 삼성 폴더블과는 비교가 안 되는 진정한 태블릿 PC와 같은 비율을 보여주네요!
주름이 티가 좀 나는 부분이 여전히 아쉽지만, 이 정도 주름은 다른 브랜드 폴더블폰도 유사한 정도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ate XT 옆에는 한 번만 접는 폰도 있었어요.
삼성 갤럭시 폴드와 동일한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Mate XT를 보다가 이 폰을 보니까, 답답하고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폰을 구경하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니, 놀랍게도 자동차가 있었습니다.
내가 화웨이 매장이 아닌 다른 매장에 잘 못 들어왔나? 잠시 혼란에 빠졌어요.
하지만 이곳은 화웨이 매장이 맞았고, R7이라는 모의 전기차는 화웨이가 생산하는 차가 맞았습니다.
애플이 차를 만든다는 뉴스는 많이 들어봤지만, 화웨이가 실제 차를 만들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확인해 보니, 화웨이가 혼자 차를 생산한 것은 아니고,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과 합작으로 개발, 생산한 자동차라고 합니다.
테슬라와 유사한 외관을 보이는 전기차인데, 겉모습은 일단 합격입니다.
세단 형태의 R7 옆에는 SUV 전기차도 있었습니다.
모델명은 보지 못했지만, 현대차의 투싼급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전시장에 SUV 전기차가 한대 더 있었는데, 모델명인지, 브랜드명인지가 AITO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검은색 차량이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차량에 부착된 글이 중국어로 쓰여 있어서인지 급 싼티(?)가 나는 것 같네요.
차량에 탑승해 보았습니다.
작년 말에 성수 르노 전시장에서 탑승해 본 그랑 콜레오스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내부였어요.
차량은 넓고 쾌적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조수석에 별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점이었어요.
그랑 콜레오스에도 적용된 사양인데, 운전자 옆에 앉아서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AITO 앞에는 포르셰의 뒤태가 떠오르는 차량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LUXEED라는 차량인데, 아마 모델명 같습니다.
중국차의 디자인이 이미 성공한 글로벌 명품차를 따라 했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지만, 어쨌든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네요.
요 차량을 타보지는 못했지만, 우연히 들른 화웨이 매장에서 마주친 중국 전기차의 약진에 놀랐습니다.
또 따른 놀라움은 쇼핑몰에서 들른 샤오미 매장에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샤오미는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였어요.
그런데 화웨이 마냥, 샤오미 매장에도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차량이 두대 전시되어 있었는데, 묘하게 포르셰와 테슬라 디자인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쨍한 민트색의 차량은 Xiaomi SU7이라는 차량이네요.
색상 때문인지 스포티한 느낌이 듭니다.
차량에 탑승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웨이의 AITO와 비교가 되지 않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슬라처럼 내부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도 싼 티 나지 않게 디자인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디스플레이는 태블릿 PC가 아닌가 싶은데, 찾아보니 실제로 태블릿 PC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차량에서 내려서 뒤태를 한번 살펴보았는데, 실루엣이 유려한 곡선형태로 잘 뽑힌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지만, 중국 내수에서는 문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즐기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중국 여행을 통해 경험한 중국의 기술력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앞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기업도 과거 이런 과정을 거쳐 급속하게 성장했습니다. 내로남불 논리로 깎아 내릴 것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분발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이 기를 쓰고 중국을 억제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몸소 체험한 중국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중국 여행 가신다면 화웨이나 샤오미 매장을 방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