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음식으로 글을 써봅니다.
며칠 전에 스타벅스 그레인 셰이크(Starbucks Grain Shake) 스틱을 선물 받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알겠는데, 그레인 쉐이크 스틱은 뭔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먹어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지인이 스타벅스에서 구매하고 스타벅스 종이 봉투에 담아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냥 이뻐서 봉투에 담긴 사진도 같이 찍어주었습니다. 스타벅스도 감성 브랜드 중 하나니까요 ㅎㅎ
내용물은 위와 같아요. 베이지색 상자에, 담백하게 Starbucks Grain Shake Stick이라고 적혀 있네요.
4ea라고 수량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낱개 포장된 무엇인가가 들어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성분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건 그냥 미숫가루구나 싶네요. 각종 곡물 가루로 가득 차 있는 제품입니다.
한쪽 측면에 식음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한번에 2포를 뜯어서 물 또는 우유 150~200ml와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잉?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사진을 자세히 보다가 발견한 새로운 정보인데, 2포를 넣어야 하는 줄 몰랐네요.
이렇게 섭취하는 제품은 굉장히 낯선데, 보통 1포에 1회 섭취량으로 제작하지 않나요?
두포를 넣어야 하면, 두포를 하나의 포로 만들어서 2개만 넣어두지, 왜 이렇게 불필요한 포장과 안내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스타벅스 코리아가 신세계에게 인수되고, 스타벅스답지 않은 행보가 많아지네요.
글로벌 스타벅스 주주로서 썩 달갑지 않습니다. (개미예요ㅋ)
스타벅스 그레인 쉐이크 한포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한포에 18g 밖에 되지 않지만, 크기는 꽤나 큽니다. 카누나 맥심 커피 스틱과 비교하면 굉장히 크다고 느껴집니다.
이용 방식은 커피와 같아요.
스틱 상단 포장을 손으로 찢어서 개봉하고, 컵에 쏟아부어주고, 물을 부어서 잘 저어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 간단해 보이는 활동이 사실은 쉽지 않아요.
위 순서로 만들어 먹어보려 했을 때, 제일 처음 든 궁금증은 '뜨거운 물에 해야 하는 거 아닐까?'였습니다.
그런데 안내문을 다시 읽어보니, 물을 부으라고 했지, 뜨거운 물을 부으라고 적혀 있지 않더라구요.
찬물을 붓기로 결정한 다음, 우선 1포를 찢어서 컵에 따라 주었습니다.
1회 2포를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이때 한포만 뜯어서 부어주었어요.
가루가 하얀색상인 것이, 제가 아는 미숫가루와 생김새가 매우 흡사합니다.
여기에 찬물을 부어주고, 티스푼으로 살살 저어 주었습니다
열심히 저어주었지만, 일부 가루가 뭉쳐서 음료 위로 둥둥 떠오르더라고요.
미숫가루도 물을 부어주면 가루가 뭉쳐서 마시다 보면 덩어리가 씹히는 때가 있는데, 요 제품도 그런 증상이 있네요.
이래서 셰이크라고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티스푼으로 젓는 정도로는 뭉침이 잘 안 풀리더라고요.
이렇게 어느 정도 섞어 줄다음 시음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매우 맹숭맹숭한 맛이었습니다. 역시 두 포를 넣어야 하는데, 한포만 넣은 것이 밍밍한 맛을 내더라고요.
저는 제품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가루와 물의 비율이 잘 못 된 것이었네요.
가격은 5,600원이라고 하는데, 커피 한잔 마실 돈이면, 그레인 셰이크 두 잔 드실 수 있겠네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굳이 스타벅스에서 사 먹어야 할 이유가 1도 없는 제품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미숫가루 대용량 사서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 이 제품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상으로 스타벅스 그레인 셰이크 스틱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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