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일회용 카메라 펀세이버(Kodak FunSaver 27) 개봉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지인에게 선물 받은 코닥 일회용 카메라 개봉기를 포스팅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건 상상도 안 해보았는데, 지인이 선물을 줘서 사용하게 되었어요.

하도 안쓰는 물건이라,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 사용법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할 여러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개봉기와 사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선물 받은 제품은 'Kodak Funsaver 27'입니다.

우선 제품은 매우 작아요. 스마트폰 사이즈인데, 두께는 훨씬 두껍습니다.

코닥 브랜드의 노란색 와 붉은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흥미가 생기는 매력적인 디자인입니다.

포장지 측면에는 제품 핵심 정보 2가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플래시를 수동으로 켜야 한다는 점, 둘째 이 제품은 사진을 27장 찍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촬영 가능한 사진은 '27 Exposures'라는 표현으로 알 수 있는데요. 필름 카메라는 빛을 필름에 노출(Exposure) 하는 방식이라 Shot이라고 쓰지 않고 Exposure라고 표현하는 모양입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뒷면에는 유효기간을 써 놓은 듯한 정보가 보입니다. 

2026년 8월로 추정되는데, 처음에 '카메라가 음식도 아닌데 웬 유효기간이 있지?' 이렇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필름 또는 배터리 수명에 유효 기간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포장지를 벗겨보니, 내부에는 생뚱맞게 웬 종이 포장지가 보이네요.

두꺼운 도화지 재질인데, 아마 카메라가 외부 충격에 의해 상처가 나거나,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 버튼이 모두 물리 버튼이다 보니 이런 포장이 없으면 개봉하기 전에 촬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종이 포장지까지 모두 벗긴 카메라 전면부입니다.

아주 심플한 모습이죠. 전면부에서 기억할 것은 번개표시가 그려져 있는 노란색 원모양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꾹 눌러서 플래시를 충전해 주면 1회성 플래시가 활성화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를 터트리고 싶으면 저 버튼을 꾹 눌러 주세요.

카메라 뒷면을 보면 사용법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후면부 우측 상단에 위치한 휠을 오른쪽 방향으로 더 이상 돌지 않을 때까지 감아 준다.
2. 플래시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준비 등이 켜지면 손을 뗸다.
3. 촬영 대상을 잘 조준하고 카메라 상단에 위치한 촬영 버튼을 누른다.
4. 추가 촬영을 위해 1~3을 반복한다

 

매우 간단하죠?

저는 이 간단한 방법을 알면서도 처음에 매우 헤매었답니다.

왜냐면 3번 단계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촬영 버튼을 누르면 찰칵하는 느낌이 아니라 물렁거리는 카메라 버튼이 들어갔다 나오는 애매모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촬영이 안되었나 싶어서 휠을 돌리고 누르고를 몇 번 하다 보니 아무 사진이 막 찍혀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아까운 촬영 횟수만 차감되고 말았답니다. ㅜㅜ  

카메라 상단을 보면 우측에 큰 회색 촬영 버튼이 보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숫자는 '잔여 촬영 가능 횟수'를 알려주는 표시예요.

촬영을 정상적으로 하면 횟수가 차감되어 점점 0에 가까운 숫자로 내려갑니다.

카메라 하단에는 유효기간과 함께, 27 EXP라고 쓰여 있습니다.

27 Exposures(27장 촬영 가능)이라고 표기해 주었네요.

마지막으로 제품 크기를 가늠해 보시라고 제가 손에 들고 전면을 촬영해 보았어요.

남자 손에 쥐고 있으면 장난감 카메라처럼 아주 귀엽답니다.

무게도 매우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부담이 없어요.

 

재미를 저장해 주는 것(Fun Saver)인 것 같네요!

필름 카메라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재미로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