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출장 가는 길에 싱가포르를 Layover 하게 되었는데, 6시간이나 머물게 되었어요.
싱가포르에서 유명하다는 칠리 크랩을 먹어 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다는 후기가 많아서 먹지 못했어요.
그렇게 아쉬움을 안고 공항으로 돌아왔는데, 공항에서 칠리 크랩 요리 키트를 팔지 않겠어요?
그 키트가 바로 Amoy Canning사의 'Singapore Chilli Crab Paste'입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요리를 해보았어요!
요리 키트 소개이자, 요리법을 소개할게요!
우선 패키지부터 소개합니다.
패키지를 보면 게 한 마리가 그대로 담긴 아무 먹음직한 비주얼의 요리를 볼 수 있습니다.
화학조미료와 인공 색소, 보존제를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구매해서인지 더 믿음이 같습니다.
키트 뒷면에는 키트로 요리하기 위해 필요한 식재료와, 요리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 2가지 언어로 안내되어있습니다.
측면에는 기업 소개와 내용물 영양소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읽어보니 싱가포르 칠리 크랩 쿠킹 키트의 제조사인 Amoy Canning은 1908년 중국에서 설립된 기업이라고 합니다.
117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가 깊은 식품 기업입니다. 중국에 이렇게 유서 깊은 식료품 기업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박스 측면에는 보관 방법과 영영소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서 보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열량은 100g당 169kcal라고 되어 있는데, 총용량이 300g이니 507kcal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라면 한 봉지가 500kcal 정도 되는 열량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은 '싱가포르 칠리 크랩'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는 점이에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유사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키트일 줄은 몰랐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총용량은 300g이고, 6인분이 권장 인원입니다.
내용물은 100g짜리 Chilli Crab Paste 2팩, 100g짜리 Special Seafood paste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3분 카레처럼 생긴 소스 봉투가 3개 들어 있네요.
다 똑같이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팩 2개에는 Singapore Chilli Crab Paste라고 프린팅 되어 있고, 유효기간은 2026년 11월 1일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 Special Seafood Paste는 2026년 8월 1일로 유통기한이 칠리 크랩보다 3개월 짧네요.
하나의 키트에 유통기한이 다른 팩이 들어 있는 점이 특이하네요.
그래도 1년 반 이상은 두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효기간이 넉넉한 편이라 마음에 듭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쿠킹 키트에 대한 소개였고, 본격적으로 요리 후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쿠킹 키트로 요리를 하려면 쿠킹 키트 외에도 몇 가지 재료가 더 필요합니다.
1. 게 1000g (1kg)
2. 물 100ml,
3. 오일 5 티 스푼
4. 계란 1알
위에 쓰여 있는 재료는 공식적으로 쓰여 있는 재료인데, 제가 요리를 해보니 조금 다른 레시피로 요리해야겠더라고요.
6인용을 한 번에 조리한다는 가정하에, 오일은 5 티스푼 보다 많이 넣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계란도 2알 이상 넣으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그리고 좀 더 맵게 먹을 수 있게 페퍼론치노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 1000g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 텐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게 5마리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리 순서는 매우 간단합니다.
1. 우선 게 1000g을 해감하면서 손질해 줍니다.
2. 펜이 오일을 두르고, 5분 동안 게를 튀겨주고 접시에 덜어 놓습니다.
3. Chilli Crab Paste 200g과 Special Seafood Paste 100g에서 향긋한 냄새가 날 때까지 볶아 줍니다.
물 100g과 튀겨 놓은 게를 넣고 잘 섞어주면서 펜 뚜껑을 덮어 줍니다.
4. 약불로 약 10분간 게를 익혀 줍니다.
5. 계란을 풀어서 요리 위에 뿌려 줍니다.
6. 밥과 함께 먹습니다.
우선 게를 손질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커다란 바구니에 물을 받고, 헹궈주세요.
그리고 게 다리의 끝쪽에 털이 있는 부분을 가위로 잘라 준 다음 안 쓰는 깨끗한 칫솔로 배와 게 입부분을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 배 아래쪽 껍데기를 짜서 배설물을 깨끗이 제거해 주세요.
세척이 완료되었다면, 등딱지를 떼어내고 가위로 게를 좌/우 반으로 잘라주세요.
반으로 자른 게에는 후추와 전분가루를 뿌려 줍니다. 마치 고기를 양념에 재워두듯이 잠시 내버려 둡니다.
저는 쟁반을 활용해서 손질한 게에 양념했습니다. 쟁반을 사용하니 공간이 넓어서 편리하더라고요.
게 손질이 완료되면, 펜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합니다.
저는 박스에 표기된 5 티스푼보다 훨씬 많이 둘러주었어요. 게를 튀겨주어야 하는데, 5스푼은 양이 너무 적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준비한 게 양이 많아서 한 번에 다 못 튀겼어요.
반절만 먼저 튀기고, 기름을 조금 더 부어준 다음 남은 반절을 마저 튀겨 주었습니다.
튀겨주니 게 색깔이 붉게 변했어요.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내장이 익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절을 튀겨낸 다음에 접시에 덜어주었는데, 양이 많아서 힘들게 담았어요.
여러분들도 요리를 하신다면 넉넉하게 큰 접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비주얼을 위해 손질하면서 제거한 게 딱지까지 기름으로 튀켜주었습니다. 나중에 데코용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죠!
게를 건저 낸 다음 남은 기름에서 검게 탄 게 조각은 건져내고, 그 위에 칠리 크랩, 시푸드 페이스트를 넣어 줍니다.
미묘하게 두 양념이 달라서, 위의 왼쪽 사진을 보면 서로 다른 소스가 느껴지실 거예요. 하나는 파스타 소스, 하나는 쌈장 같지 않나요?
소스에 물을 100ml 추가로 부어주고 약불에 잘 섞어 줍니다.
게 튀긴 기름과, 물 그리고 칠리 크랩 & 시푸드 소스가 어느 정도 섞이면, 양파를 채 썰어 넣어 줍니다.
양파 또한 소스에 적혀 있는 레시피에는 없는 재료이지만, 추가로 넣어 주었어요.
양파에 소스가 어느정도 골고루 묻었다 싶으면 이제 아까 튀겨놓았던 게를 넣어 줍니다.
게를 넣어주고 소스라 게 튀김에 골고루 묻을 때까지 잘 섞어 줍니다.
저는 게를 5마리나 넣었더니, 펜에 게가 꽉 차서 섞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비주얼이 먹음직스럽네요!
양념을 골고루 묻혀준 상태에서 펜 뚜껑을 덮어주고, 약불에서 약 10분간 익혀 줍니다.
이 때는 약간 쪄준다는 느낌으로, 게 속살도 익히고, 양념이 게 속살에 약간 스며들게 만들어주는 단계 같아요.
약 10분이 지난 다음 뚜껑을 열고, 아까 준비해 둔 계란 푼 물을 골고루 부어 줍니다.
저는 계란 두 알을 넣어주었어요. 양이 많다 보니, 계란 한 알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 판단이 맞았던 것 같아요. 양념 300g으로 요리를 한다면 계란 2~3알은 넣어줘야 맞는 것 같더라고요.
계란의 역할은 칠리 크랩 소스가 좀 더 진득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페퍼론치노를 뿌려서 매운맛을 좀 더 추가했어요!
이렇게 완성된 칠리 크랩은 밥과 함께 먹어주면 됩니다.
밥 위에 덜어서 성인 가족 5명이 먹으니, 딱 맞았습니다.
6인이 먹기에는 부족하고, 5인이 밥이랑 같이 먹으면 적당한 양인 것 같아요. 양념이 많아 밥이랑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정리하면, 공식 레시피에 아래와 같이 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1. 손질한 게에 후추와 전분가루 옷을 입힌다
2. 오일을 더 많이 넣어서 게를 바싹 기름에 튀긴다
3. 소스에 양파를 넣어서 소스에 질감과 풍미를 더한다
4. 계란을 1개 이상 더 사용한다
5. 페퍼론치노를 넣어 매콤한 맛을 추가한다
이렇게 해서 싱가포르에서 먹었다면 SGD 200 이상 주고 사 먹을 칠리 크랩을 집에서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었어요.
페이스트가 약 SGD 40 정도 하고, 게는 집에 있는 걸 활용해서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전체적으로 아주 저렴하게 풍족한 식사를 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맛도 아주 좋았답니다!
싱가포르 여행 가시는 분들께 선물용 또는 본인 요리용으로 구매하시기를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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