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외장하드 5TB 후기 (스마트폰 사진 옮기기 불가 ㅜㅜ)

여러분들은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으시나요?

전문적인 카메라 촬영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정말 많은 사진을 촬영하시고 계실거에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 질수록 화질이 좋아지고, 화질이 좋아지다보니 용량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에도 몇십장찍 아이 사진을 찍게 됩니다.

점점 쌓이는 사진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바꿀 때마다 사진을 옮기는 것도 너무 부담스러워지더라구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저의 생일을 핑계삼아 외장하드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메이커 제품을 고민하다가, 용량은 더 큰데 가격은 비슷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WD 외장하드' 였습니다. 용량은 5TB나 되는데, 가격대는 10만원대 후반이예요! (사실상 20만원 ㅋㅋ)

참고로 WD는 Western Digital의 줄임말이라고 해요!

인터넷에서 최저가 제품을 구매하고, 몇일 뒤에 배송 받았습니다.

외장하드와 더불어 케이스까지 함께 배송이 되었네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색상이 블랙이예요!

파란색, 빨강색, 검정색, 흰색 네가지 색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제품 박스에 쓰여 있는 것처럼 'My Passport'라는 보안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네요!

외장하드에 보관한 정보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비밀번호를 걸어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 옆면을 보니, PC뿐만 아니라 Chrome 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노트북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맥을 사용하지 않지만, 구매 후기를 보니, MacBook과도 연결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해요.

제품 하단을 보니, Serial number 등 여러 중요한 정보가 적혀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이 태국산 제품(Made in Thailand)라는 점이예요! 당연히 중국산일 줄 알았는데, 태국이군요!

요즘은 점점 중국이 아닌 국가,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내부 구성품을 살펴 볼게요.

구성품은 WD 외장하드 본체, USB A to Micro B 케이블, 설명서 3가지입니다.

먼저 케이블을 살펴 볼게요.

케이블은 약 15~20cm 정도되어 보입니다. 그렇게 긴 편은 아니라 PC옆에 외장하드를 두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외장하드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케이블이예요.

요즘 USB C 타입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Micro B 케이블과 USB A 타입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이로 인해서 전용 케이블을 분실하거나, 고장이 나면 사용하기 굉장히 난감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외장 하드 본품입니다.

가로 새로 10cm X 5cm 정도 되는 아주 콤팩트한 사이즈 입니다.

제가 삼성 제품을 사지 않은 이유가, 외장하드 디자인이 이쁘지 않아서였습니다. 삼성 제품 중 가장 유명한 제품이 J3인데, J3는 외장이 가죽 느낌이 나고, 스티치 디자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가 들어가면 잘 고장이 나더라구요. 

심플한 WD 제품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체 디자인을 잘 살펴 볼 수 있게 세워 두고 찍어 보았어요.

완전 밋밋한 디자인은 아니고, 우측 하단에 빗살 패턴이 들어가서 살짝 포인트를 주었네요.

소재가 플라스틱이라 전기가 흐르는 것도 방지하고 충격에도 강해 보입니다. 

본체 전면 디자인을 살펴 보고 참 만족하고 있었는데, 측면을 살펴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두께가 상당하더라구요. 대략 2cm 정도는 되어 보였어요. 저는 요즘 메모리가 워낙 콤팩트하게 나오다 보니 외장하드도 작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외장하드는 여전히 SDD가 아니라 HDD를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두께가 아주 두껍네요.

하단에는 Micro B 포트가 있습니다. 제품에 달려 있는 유일한 포트입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심플하게 제작 된 것 같아요.

PC에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제 노트북에 연결하자, 하얀색 LED 등이 켜져서 정상 연결이 되었음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HDD 외장하드라, 제품에서 회전하는 진동과 미약한 소음이 들립니다. 마치 쿨링 팬이 도는 듯한 미세한 회전음이 들려요.

하지만 워낙 작게 들리기 때문에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 신경써서 듣지 않는다면, 소리가 나는지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에요!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하고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제품은 NFTS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해요.
갤럭시 S22와 연결해보니, 외장 하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을 수만 있고, 쓰기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즉,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외장하드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PC로 옮기고, PC로 다시 옮겨야해요!

 

제가 제품을 구매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 스마트폰 사진을 백업하려는 목적에 장애 요인이 하나 생겼습니다.

PC로 이동해서 백업을 해야 한다면 백업 시간이 두배 이상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ㅜㅜ 

케이스도 간단히 살펴 볼게요.

간단하게 비닐 포장이 되어있고, 뜯자마자 본품이 나와요.

케이스에서는 상당한 화학약품 냄새가 납니다.

저는 겉면을 물티슈로 한번 닦아주고, 바람이 통하는 창가에 반나절 이상 두고, 냄새를 빼주었어요.

냄새를 뺄때 피톤치드를 분무해서 좀 더 화학약품 냄새가 빨리 빠지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렇게 했지만, 다음날에도 여전히 냄새가 나더라구요. (참고로 구매한지 한 일주일 정도 지나니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두께가 도톰하고, 외장하드와 사이즈가 딱 맞아서, 충격을 잘 보호해줄 것 같습니다.

케이블도 보관 할 수 있는 매시망이 있어서 케이블과 함께 들고다니기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