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것들

생소한 일본 술 소개 3탄 (Sapporo Black label Hakone Ekiden, Sorachi 1984)

Brenty_boy 2025. 5. 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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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술 소개 3탄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술은 맥주예요. 모두 포로 맥주인데, 흔히 보기 어려운 맥주예요!

바로 Sapporo Black label Hakone Ekiden와 Sapporo Sorachi 1984 입니다.

이 술들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는 올해만 나오는 특별한 에디션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홉을 사용해서 만든 맥주이기 때문이예요.

위 사진의 좌측이 삿로 하코네 에키덴 에디션, 우측이 삿포로 소라치 입니다.

하코네 에키덴은 그래도 크게 삿포로라고 쓰여 있기 때문에 삿로임을 알 수 있는데, 소라치는 언뜻 보면 모르는 브랜드 같아 보이죠.
도토리처럼 생긴 모양의 열매가 바로 맥주의 향과 맛을 좌우하는 '홉' 입니다.
홉의 품종 이름이 바로 '소라치' 인 것이죠.

우선 하코네 에키덴 맥주부터 자세히 소개할게요.

이 맥주는 라거입니다. 삿포로 맥주 중 블랙 라벨 계열의 라거입니다.

이 맥주의 명칭은 일본의 유명한 대학생 달리기 대회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매년 1월 일본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대학생 이어 달리기 대회의 명칭이 하코네 에키덴입니다.
도쿄에서 하코네 아시노 호수 사이 거리를 약 108km 왕복 이어 달리며, 팀당 10명의 선수가 이어 달리는 경기입니다.
반환점인 '하코네'에서 명칭을 딴 것으로 보이며, '에키덴'은 '역전' 이라는 한자어를 일본말로 표기한 것입니다.
역전의 한자 표기는 驛傳와 같으며, '역'은 전철역의 역과 같은 뜻으로 정거장이라는 뜻이고, '전'은 전달하다의 전으로 잇는다는 뜻이죠.
따라서 에키덴 = 역전 = '지점을 잇는다' = '이어 달린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이 맥주는 대학생 달리기 대회 기념 에디션 맥주인 셈이죠.

두번째, 소라치 1984 맥주 입니다. 맥주 종류는 에일입니다.

소라치는 '소라치 에이스' 라는 홉의 줄임말입니다.

소라치 에이스는 1984년에 홋카이도 소라치군 가미토미 료노마치에서 삿포로 맥주가 개발한 오리지날 홉이라고 하네요.

ソラチエースは、1984年に北海道空知郡上富 良野町でサッポロビールが開発し、アメリカに わたって脚光を浴びた、日本が世界に誇れる「伝説のホップ」です。 本商品では、アメリカ産に 加え、オリジナルの上富良野産ソラチエースも 一部使用し、「凛として、香り立つ」ゴールデンエールに仕上げました。

 

맥주캔에 쓰여진 내용을 읽어보면, 소라치 1984에 사용된 홉은 순수한 소라치 에이스 홉만이 아니고, 미국산 홉이 혼합 사용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맥주의 품이가 좀 더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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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따라 마셔 보았는데, 맥주의 색상에서 보이는 차이점은 크게 없습니다.

하코넨 에키덴 맥주가 탄산이 좀 더 많고 거품이 좀 더 많아 보인다는 점 정도가 작은 차이입니다.

그런데 맛은 완전히 달라요. 하코넨 에키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라거와 맛이 유사합니다. 반면 소라치는 향이 매우 독특합니다.

확실히 홉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 독특한 향과 맛이 납니다.

 

만약 맛볼 기회가 있으시다면 하코네 에키덴은 굳이 맛보시지 않아도 좋고, 소라치는 꼭 맛보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일본 맥주 소개 시리즈 3번째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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